우리는 태양을 직접 바라볼 수 없다
태양으로 길러지고 빛나는 것으로만 확인할 뿐
사랑 또한 볼 수 없고 단지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 사랑 '덕분에' 살려지고 있으니
박노해
On the road from Luang Prabang to Phongsali, Laos, 2011.
라오스의 아침
'순수와 은둔의 지상낙원'이라 불려온
라오스의 아침은 신성한 기운이 감돈다.
푸른 산맥들이 장엄하게 일어서고
신비로운 풍경이 빛으로 깨어난다.
새벽 어둠은 새빛을 잉태한 어둠.
곧고 선한 마음을 지키며 살아온 자,
그는 이미 새날의 희망이다.
Akha Phixor village, Ban Phapoun Mai, Phongsali, Laos, 2011.
둥근 밥상
자연의 선물을 받아 차려낸 소박한 밥상에는
계절이 흐르고 애정이 흐르고 미소가 꽃핀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행복이라는 사실이.
행복은 넓은 집과 화려한 만찬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들과 소박한 밥상의 웃음 속에 있다는 것이.
간소하고 여유로운 생활, 건강한 몸과 평안한 마음,
내가 나 자신으로 살아있는 생생한 기쁨이라는 것이.
Boun Neua, Phongsali, Laos, 2011.
그대, 씨앗만은 팔지 마라
종자로 쓰려는 것은 그 해의 결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만을 골라 매달아진다.
수백 수천의 옥수수 알들은 단지
한 톨의 씨앗에서 비롯되었다.
씨앗이 할 일은 단 두 가지다.
자신을 팔아넘기지 않고 지켜내는 것.
자신의 대지에 파묻혀 썩어 내리는 것.
희망 또한 마찬가지다.
헛된 희망에 자신을 팔아넘기지 않는 것.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 뿌리를 내리는 것.
그대, 씨앗만은 팔지 마라.
Akha Phixor village, Ban Phapoun Mai, Phongsali, Laos, 2011.
별은 너에게로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빨강과 초록의 조화라니. 여름이 이래서 좋아
올 여름은 오미자로 택했다. 오미자 맨날 먹어
비도 많이 내려서 빗소리까지. 완벽한 시간이었★___★으나 너무 짧았다.
사진은 요즘 나에게 가장 와닿는 것들로 몇 개 pick.
아무것도 거리낄 것 없는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고 싶다.
'관심사 > 공연,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e Kwang Ho @조현화랑 (0) | 2018.11.07 |
---|---|
빈 페이지 Blank Page @금호미술관 (0) | 2017.09.02 |
오치균은 묻지않고 다만 그린다 @서울미술관 (0) | 2017.06.14 |
독일현대사진전 @성곡미술관 (0) | 2017.05.23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광고 언어의 힘' (0) | 201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