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Budapest(4) Wien(1), Austria
2015. 5. 23
마지막 도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을 했다.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기분이 좀 산뜻해 지는것 같더니, 지금까지는 너무너무 좋다!!
드디어 영국만큼, 영국의 뒤를 이을만한 나라가 등장한 듯하다!!
그래서 이제 좀 부지런히 다녀보려고!!
일단 첫인상은 도시가 진짜 깨끗하고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다. 게다가 사람들이 너무너무 친절하다.
여행센터 직원분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버스 기사아저씨에 슈퍼 사람들도, 식당 사람들도..아이들도 예쁘고, 숙소도 좋다.
물가도 유로존임에도 싸게 느껴지는데, 프랑스가 비쌌던건지 여기가 정말로 싼건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감당할 만 하다!
오히려 물가가 싸다고 했던 헝가리는.. 생각보다 안 싼 것 같았던게 사람들이 오히려 바가지를 씌우는 느낌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어서..
이러면 안되지만 잘 사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차이가 이런데서 드러났다.
@central market hall, budapest
오후 세시까지는 그래도 아직 부다페스트에 있었으니까. 오늘 한 일을 읊조려 보자면
중앙시장에 갔다. 그게 끝!ㅋㅋ 지금껏 가본 유럽 시장중에 제일 현대화 되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건물이 외관만 보면 전혀 시장 안 같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북작거렸다. 난 앞으로 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은 구경한다고 자꾸 밀리고.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중앙시장 2층의 음식 가게들은, 진짜 빨리 먹고 비키기엔 좋은데 가격도 지맘대로 인것 같고 너무 시끄러워서 개인적으론 그냥그랬다.
숙소에서 걸어서 중앙시장까지 갔다가 다시 걸어서 숙소로 와서는 걸어서 기차역까지 갔다. 너무 많이 걸은 것 같다. 어제 비에 젖은 신발을 그냥 내다버리고 슬리퍼를 사면서는 이제 안 걸어다녀야지 했는데. 지금이야 하지 다시 하라고하면 절대 못할 것 같은 여행중이다 정말.
그릐고 중앙시장이 알고보니 내가 첫날 밤에 지나간 곳이란 걸 알고 깜짝놀람.. 미리 조사를 별로 안했더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맥도날드' 도 그냥 간판만 보고 별다를 바 없는 맥도날드인 줄 알고 그냥 지나갔더랬다.
@어떤 사진은 작가의 당시 상황을 반영함
어떻게 부다페스트에 있는 4일 내내는 비가 왔다. 지침의 정점을 찍었던 도시. 아마 부다페스트는 '빗속 걷기' 로만 기억에 남을 것 같아.
기차 출발하고 나서는 해가 반짝 뜨더니, 빈에 내리니까 또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빈은 충분히 좋은 걸 보면, 공연 하나 때문이었지만,
오스트리아에 온 것은 내가 이번 여행을 통틀어 제일 잘한 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