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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해외 교환학생

[프랑스 교환학생] Université de Lyon3 9주차

2015. 3. 2 ~ 3. 8

움튼다, enfin le printemps

 

 

 

 

1.

월화수는 엄청 피페하게 살았다. 수요일에 Indian Society 시험이 끝나고, 드디어 내게도 만끽할 자유시간이 생기었다.

그래봤자 겨우 하는 거라곤 하루 전날 벼락치기일 뿐이면서, 왜그리도 하기 싫던지들. 그나마 프랑스어 공부가 제일 좋다.

 

월- 1945년 이후 프랑스의 남녀 불평등 페이퍼, 한심했다 내가. 정말 부끄러운 페이퍼다.

화- 프랑스어 시험

수- Indian Society

 

나는 내가 싫어하는 공부는 더더욱 안하려고 하는게 문제다!

거꾸로 말하면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는 게. 어차피 해야하는 거라면 불평말고 깔끔하게 해버리자.

 

 

 

 

 

 

 

 

 

2.

(5월의 대부분은 여행으로 보낼 것 같으니) 리옹에서의 생활이 채 두달도 남지 않았다.

1월은 적응하느라, 2월은 발표와 과제, 여행으로.

그렇다면 3월은? 달마다 테마를 정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3월은 변화다.

뱉어놓고 못 지키기 마련인 말들은 안 하느니만 못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져 거창한 말을 뱉긴 뭣하다.

어쨌든 별 거 없고, 성실과 끈기를 가져보는 거다. 하루의 실천이 쌓여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어, 끝내는 변화로 가는 여정을 하고싶다.

먼 훗날, 정말로 '나 그 때의 다짐을 실현했어'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 먼 미래는 보지 않는다. 그냥 지금.

 

지금의 온도, 풍경, 색감, 소리, 취향.

seguir o meu coração

 

 

 

 

 

 

 

3.

리옹이 얼마나 좋은 도시인지를 -

 

 

 

 

 

 

 

저 창문, 진짜가 아니라 그림이야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인 나는

주체할 줄을 모른다!